시원스쿨 프랑스어

금년 2월말, 프랑스어 강좌 듣기를 열심히 하던 중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내가 그런 병에 걸렸다는 것도 잘 믿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가 밀어붙이는대로 이끌려 한쪽 유방제거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도 받고...그렇게 7개월이 흐른 후, 나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어느 정도 건강도 회복되자 수술 때문에 1년 미뤄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져 다시 시원스쿨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첨엔 치료 후유증인지 이전에 배웠던 내용도 기억이 잘 안나고 멍하기도 하여 집중이 잘 되지 않았지만 지니 선랭님의 강의를 천천히 계속 듣다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되살아나고 집중력도 향상되면서 프랑스어 공부하는 것이 다시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한 강의, 한 강의씩 들을 때면 이해가 되지만 그것이 모여져서 여러 강의가 되면 헷갈리게 되는데, 중간에 복습강의를 통해 정리를 해주시니 배우는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천천히 한 강의당 서너번씩 들으며 왔더니 거의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ㅠㅠ 너무 반복 공부를 했나 봐요.
그러나 후회는 없구요. 덕분에 기억력도 되살아나고....성취감도 얻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담 강의부턴 속도를 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