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프랑스어 기초문법]사람 복수의 성에 대한 젠더 문제
[준비1강] 프랑스어 명사에는 성별이 있다.
작성자 : 조성*
조회수 : 2,537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Philios입니다.
예전에 프랑스어를 배웠었는데, 정리를 잘해주셔서 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복수의 사람의 경우 남녀가 섞여 있을경우 무조건 남성을 쓴다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독일어도 마찬가지인데요. 최근에는 독일어에서 페미니스트들과 이에 연대하는 좌파를 중심으로 남녀가 같이 있을 경우 의식적으로 함께 쓰는 움직임이 상당히 널리 퍼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시의 경우 남성 복수인 Lehrer를 쓰는 게 맞지만, Lehrerinnen und Lehrer 또는 Lehrer:innen, Lehrer*innen, Lehrer_innen 등등의 옵션을 대신 사용합니다. 이를 독일어에서는 "gendern"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문법적으로는 맞는 것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사업상이나 다수의 매체의 말과 글에서 이런 경향이 워낙에 널리 퍼져 있고 심지어 정부의 보도자료에도 이런 행태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래 문법대로 남성만 쓰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런 경향이 프랑스어에도 존재하나요?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쓰나요? 실제로 공신력 있는 언론이나 기관에서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는지, 혹은 이걸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판의 대상이 될수도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프랑스어를 배웠었는데, 정리를 잘해주셔서 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복수의 사람의 경우 남녀가 섞여 있을경우 무조건 남성을 쓴다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독일어도 마찬가지인데요. 최근에는 독일어에서 페미니스트들과 이에 연대하는 좌파를 중심으로 남녀가 같이 있을 경우 의식적으로 함께 쓰는 움직임이 상당히 널리 퍼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시의 경우 남성 복수인 Lehrer를 쓰는 게 맞지만, Lehrerinnen und Lehrer 또는 Lehrer:innen, Lehrer*innen, Lehrer_innen 등등의 옵션을 대신 사용합니다. 이를 독일어에서는 "gendern"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문법적으로는 맞는 것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사업상이나 다수의 매체의 말과 글에서 이런 경향이 워낙에 널리 퍼져 있고 심지어 정부의 보도자료에도 이런 행태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래 문법대로 남성만 쓰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런 경향이 프랑스어에도 존재하나요?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쓰나요? 실제로 공신력 있는 언론이나 기관에서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는지, 혹은 이걸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판의 대상이 될수도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랑스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것처럼 남성형만 존재했던 직업명의 여성형을 만드는 것 등의 움직임을 'féminisation de la langue'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프랑스에서 교수는 un/une professeur 형태로 남성형에 관사만 성을 구분하여 쓰는 경우가 더 많지만,
professeure 라고 쓰는 형태도 인정되고 있으며 꽤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남성 명사와 여성 명사를 구분하여 함께 표기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남성 명사와 여성 명사를 각각 쓰는 것 외에도 마침표나 괄호를 사용하여 여성형을 포함 시켜 쓰는 형태를 많이 쓰곤 합니다.
예) Tou.te.s les étudiant.e.s
이는 해당 움직임과 관련한 용도로 쓰이기도 하고, 구인 구직의 경우와 같이 남성, 여성을 구체적으로 표기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러한 경향이 존재할 뿐, 위에 예를 든 것처럼 아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몇몇 예시들을 제외하고는
언론이나 기관에서 특별히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사용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경우 통째로 뜯어고칠 것도 많고,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Emma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