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왕초보탈출 1탄 / Sophie]자주 묻는 질문 : 왕초보탈출 1탄~3탄 / Sophie
Sophie 선생님의 <프랑스어 왕초보탈출> 강의를 수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강생분들께서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에 대한 FAQ를 준비했습니다.
[프랑스어 왕초보탈출 1탄] 자주 묻는 질문 FAQ
Q. parler français 와 étudier le français 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français(프랑스어), coréen(한국어) 등의 언어이름 앞에는 남성 명사 앞에 쓰는 정관사 le를 붙여야 합니다.
le français, le coréen 이런 식으로요.
그러나 이러한 언어 이름이 parler 동사와 만나게 되면 le를 통상적으로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말하다’ 라고 하면 'parler français', ‘한국어를 말하다’라고 하면 ‘parler coréen’ 이렇게 쓰면 됩니다.
그러나 그 외의 동사들과 언어 이름을 같이 쓰게 되면 원래 원칙대로 언어 이름 앞에 정관사 le를 써줍니다.
그래서 ’étudier 동사+ 언어 이름’이 쓰이게 되면 étudier le français, étudier le coréen 이런 식으로 써야 합니다.
Q. j’étudie 는 축약하는데 elle에서 축약하지 않는 이유
'모음' 충돌이란 일단 발음상으로 모음끼리 만났을 때 충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언어에서 모음과 모음이 만났을 때는 그것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축약은 모음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한 방법입니다.
프랑스어에서 축약은 e 모음과 뒤에 다른 모음이 만났을 때 이루어집니다.
elle étudie의 경우는 축약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je에서 마지막 스펠링 e는 음가를 가지고 있지만 elle 에서의 마지막 스펠링 e는 음가가 없습니다.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모음충돌은 ‘발음상’의 모음이 충돌되었을 때 일어나기 때문에 elle은 e가 발음되지 않으므로
마지막 elle이라는 단어의 마지막 음절은 자음으로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펠링 상으로는 elle étudie라고 쓰면 모음 충돌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발음상으로는 자음+모음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기억하시면 됩니다. 프랑스어의 주어인칭대명사에서 모음으로 시작하는 동사를 만나 축약이 일어나는 것은 je 가 유일합니다. 다른 주어들은 축약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Q. r 발음에 대하여
r 발음은 그 위치에 따라서 발음 하는 양상이 조금 달라집니다.
R가 단어 첫 음절로 올 때는 [흐]라고 강하게 (가래를 뱉는 것처럼) 해주시면 됩니다.
중간에 올 때... (portable Marseille 나 Versailles 등 처럼... ) ㄱ 발음을 좀 강하게 한다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돼요.
왜 그렇게 되는지 언어학적으로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설명을 읽어주세요.
자음은 혀의 위치, 높이, 혀가 입천장(목구멍)과 닿는 위치, 입술의 모양 등에 의해 발음이 결정되는데요...
그중에서 ㅎ, ㄱ, ㅈ, ㄷ, 은 혀가 입천장(목구멍)과 닿는 위치에 따라 발음이 달라집니다.
ㅎ은 혀 뿌리와 목구멍이 닿았다가 떼어지면서 나는 소리고 그보다 좀더 입 앞쪽에서 나는 소리가 ㄱ, 그보다 더 앞 입천장이 ㅈ, ㄷ 이렇게 됩니다.
프랑스어 음가로 따진다면 [r] -> [k] -> [g] -> [d] 정도 되겠죠..
프랑스어에서 R는 목구멍 가장 깊은 곳에서 발음되는 자음인데
이 스펠링이 중간에 오게 되면 발음이 약해져서 그보다 한 단계 더 약한 [k] 우리나라 발음으로 치면 ㄱ 처럼 발음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기억하시면 됩니다. 맨 앞에 r가 오면 ㅎ을 강하게, 어중에 r가 오면 ㄱ 처럼, 어말에 r가 오면 약한 ㅎ처럼 발음합니다.
Q. C’est un sac. 은 ‘c’est un’ 이 연음이 되는데 ‘Ce n’est pas un sac.’에서 pas un을 연음하지 않는 이유는?
프랑스어 연음현상은 발음되지 않는 어떤 단어의 끝 자음이 뒤에 모음을 만나 발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프랑스여 연음 현상은 총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꼭 해야 하는 경우
2)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경우
3)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
C'est un sac. 같은 문장에서 est와 un 사이는 꼭 연음을 해줘야 하는 경우입니다.
반면 pas un 같은 경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경우입니다.
프랑스어 연음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면 프랑스어 문법 용어 및 전반적인 문장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설명이 쉽기 때문에
왕초보 탈출 1탄에서는 이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이 경우에는 연음이 되느냐, 안되느냐 세세히 따지면서 공부하시기 보다는
제가 수업 중에 하는 문장 읽는 방식을 따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이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프랑스어 연음 규칙에 대해 학습하게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연음을 꼭 해야 하는 경우와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 위주로 암기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세한 연음에 대한 설명은 발음 강의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 아래 문장들 해석에는 ‘책을’ 찾습니다. 라고 되어있는데 ‘책들’을 찾는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Nous chercheons des livres.
Vous cherchez des livres.
Ils cherchent des livres.
Elles cherchent des livres.
(왕초보탈출 1탄 14강, 85p)
A : 위 문장을 정확하게 직역하면 des livres는 ‘책들’이라고 해야 정확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어의 경우 단수 복수의 구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한국어는 단,복수의 개념자체가 거의 중요하지 않고 그나마 복수를 나타내는 ‘~들’이라는 보조사 내지는 의존명사의 쓰임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해석을 위해 저는 ‘~들’이라는 어휘의 사용을 최소화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네 문장에서 des livres는 ‘복수’의 의미이나 한국어로 해석함에 있어서 수의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석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어 왕초보탈출 2탄] 자주 묻는 질문 FAQ
Q. mon adresse 에서 adresse 라는 명사가 여성 단수명사인데 왜 ma를 쓰지 않고 mon 을 쓰나요?
프랑스어에서는 모음과 모음이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모음 충돌을 피하려는 현상은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많은 언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한데요. 프랑스어는 모음 충돌을 피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e est un sac. 이라고 쓰는 대신 C’est un sac. 이라고 쓰는 모음 축약 현상도 모음 충돌을 피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만약 adresse 가 여성단수 명사라는 것에 기인하여 ‘나의 주소’라는 말을 ma adresse 라고 쓰게 된다면 a 모음 두 개가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ma 대신 남성 단수 소유형용사 mon 을 쓰는 방법으로 모음 충돌을 피합니다.
위와 같은 현상은 이렇게 규칙화 할 수 있습니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여성 단수 명사 앞에서 ma, ta, sa 는 각각 mon, ton, son으로 바꾸어 모음 충돌 현상을 피한다.’
Q. 부사의 위치
Elle porte ça toujours. 에서 toujours 같은 부사의 위치는 변화하는 동사 뒤에 오는 것이 적절합니다.
즉, Elle porte toujours ça. 이렇게 써야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입니다.
Elle porte ça toujours 처럼 부사가 문장 맨 뒤에 가 있는 형태는 구어에서 가능한 문장입니다.
그 외 동사 뒤에 써야 적절한 부사로 bien, beaucoup, souvent 등이 있습니다.
Q. 부정관사와 정관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부정관사의 형태는 un/une/des (각각 남성 단수, 여성 단수, 남녀 복수)입니다.
정해져 있지 않은 명사 앞에 사용합니다.
C’est un sac. C’est une fleur. 등의 예문을 들 수 있겠네요.
단수의 부정관사는 ‘하나의~’라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반면 정관사의 형태는 le/la/les (각각 남성 단수, 여성 단수, 남녀 복수)입니다.
정해진 명사, 유일한 명사 앞에 사용합니다.
특별히 기호를 나타내는 동사(aimer 등) 뒤에 나오는 명사 앞, 자신의 신체 부위를 표현하는 명사 앞에서는 정관사를 사용합니다.
부정관사와 정관사는 우리나라에 없는 문법체계이기 때문에 한 번에 완벽하게 이론을 습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정관사, 정관사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Emma 선생님의 기초문법 1탄 2강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프랑스어 왕초보탈출 3탄] 자주 묻는 질문 FAQ
Q : Je mange ce chocolat que ma mère fait. 나는 나의 엄마가 만든 이 초콜렛을 먹습니다.
라는 예문에서 ‘만든’이라고 하면 과거의 일을 나타내는 데 그렇다면 ma mère fait 를 과거형으로써야하는 것 아닌가요?
왕초보 3탄 21강
A : Je mange ce chocolat que ma mère fait.라는 문장을 정확하게 직역한다면 ‘나는 나의 엄마가 만드는 이 초콜렛을 먹습니다’ 라고 해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번역의 부분에 있어서 프랑스어와 다른 국어의 특징 중 하나가 시제가 느슨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문법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학교문법에서도 시제는 총 3개만을 인정하고 있고 그것도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학자들에 따라 논란이 많습니다.
반면 프랑스어에서는 적어도 12가지의 시제가 존재하니 우리나라 문법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지요.
더구나 위 예문에서처럼 안은문장의 경우 ‘–는’이라는 어미를 시제로 봐야하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좀 불확실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 말이 시제에 있어서는 프랑스어보다 조금 자유롭다는 점을 고려하여 한국어로 읽었을 때 자연스러운 해석이 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이 문장이 발화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엄마가 현재 만들고 있는 초콜렛을 현재 내가 먹는다’는 설정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문을 만들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프랑스어에서 관계절의 문장이 과거로 쓰일 경우 선행사(본 예문에서는 ce chocolat)의 성수에 따라 관계절에서 바뀌는 것이 있습니다.
21강에서는 그러한 측면보다는 관계절 연습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문장의 상황적 적절성까지 고려할 수 없었음을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