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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다이어리

Merci beaucoup (멜씨 보꾸)

작성자 : ILYOUNG·등록일 : 2017.12.18·조회수 :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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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뜻에 해당하는 이 표현은 프랑스어를 하는 사람이면 입에 달고 살아야 할 문장이다.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던 당시 나의 귀에 멸치 볶음이라는 말로 들렸던 말이 바로 멜씨 보꾸였는데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누가 나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하는데 그 사람한테 쌍욕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프랑스 지방에 살다가 처음 파리에 차를 운전하고 올라왔을 때의 일이다. 운전이 서툴렀던 나는 지금처럼 내비게이션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똑같은 길도 밤에 가면 찾아가지 못하는 길치였던 나는 파리 시내를 운전하는 동안 온몸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했어야 했는데 아차 하는 순간에 직진 길에 서 있었고 그렇다고 차선을 변경할 능숙한 실력이 있지도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직진 길에서 좌회전을 했는데 아뿔싸! 교통순경이 바로 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순간 나는 ‘차선 위반으로 쌩 돈 날리게 생겼네’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 돈이 어떤 돈인가. 부모님의 피와 땀이 어린 돈이 아닌가. 순간적으로 나는 교통순경 쪽으로 차를 몰아 그 앞에 대고는 어눌한 프랑스어 말투로 “저기요, 내가 지방에서 왔는데요. 소르본느 대학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하며 최대한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 다행히 프랑스는 차 번호판에 각 지방을 나타내는 고유 숫자가 있었고 교통순경은 말을 어눌하게 하는 외국인인 나를 보고 웃으며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었다. 심지어 다른 차선에 있던 차들을 막고는 나보고 빨리 가라고 안내해 주었고 나는 창 밖으로 merci beaucoup를 연발했다.

우리나라에서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러 가기 위해서 지하도로 내려가면 유리문이 하나 있다. 그것을 열고 들어가야 지하철역에 갈 수 있는데 앞에 가던 사람이 문을 열고 내가 뒤에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문을 놓는 바람에 황당했던 기억들이 있다. 프랑스인들은 이런 상황이 되면 문을 열고 난 후 뒤를 돌아보는데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다른 사람이 오고 있으면 그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문을 잡고 있다. 나를 위해서 이런 수고를 해주는 사람을 보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은 merci beaucoup이다. 지옥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짐짝처럼 사람들이 껴서 타고 가야 하는 출근 시간, 나의 자그마한 행동으로 인해 전혀 모르는 누군가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면 이 또한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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