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외교관이라는 진로를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제2외국어는 제게 큰 부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이 길을 갈 것이라면 계속 언어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응시요건 (최소 B2 이상)을 최대한 빨리 충족시켜야 한다는 불안에 늘 시달렸어요.
외교관을 꿈꾸기 전부터 이미 시원스쿨 강의만 들으면서 A1과 A2를 딴 적이 있어서, 다른 언어를 생각하지 않고 DELF로 B2까지 따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B2를 보기에는 두려워 올해 1월부터 거진 6개월 간 B1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는데요. 저는 환급패스 B1 - B2 패키지를 수강했지만 후기에는 하나의 강의/교재만 선택하게 되어 있어서 우선 일영쌤 B1 신유형 교재로 강의명을 선택했다는 점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번에도 시원스쿨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 전에 해외에서 6월 세션을 보고 왔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려면 8월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단순히 시험만을 위한 강의가 아닌, 어휘와 문법, 주요 숙어까지 탄탄하게 베이스를 다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덕분에 실제 시험에서는 시원스쿨 강의에서 다룬 주제가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았지만, 배웠던 어휘들과 문장 구조를 십분 활용해 네 영역 모두 가뿐하게 치를 수 있었답니다.
특히!! 크리스쌤 구술 B1 강의 정말 추천드려요. 실제 시험과 정말 유사하게 세 개의 partie 모두 대비시켜 주십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쌤 구술 강의 B2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물론 강의만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스스로 녹음해 가며 구술 연습을 했지만, 좋은 resource가 있었기에 첫 단추부터 잘 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B1이나 B2는 단기간 내에 고득점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소 5개월에서 반 년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원스쿨과 함께라면 마냥 막막해 보이던 B1도 두려움 없이 시험을 치고 올 수 있으니, (응시자 분들께서 강의 내용을 본인 것으로 만드신다는 가정 하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