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제가 온 강좌를 통틀어 가장 애정하는 강좌입니다.
가장 큰 이유이자 장점은 모건쌤의 깊이 있고 생동감 있는 설명이에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강의를 위해서 작품을 공부하신게 아니라
원래 미술쪽에 가지고 계신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해주시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설명이 끊기거나 딱딱하지 않고 매우 자연스러워서 강의에 몰입이 잘됩니다.
제가 작품에 관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나 혹은 새로 배운 포인트 등을 현지 원어민들이 쓰는 표현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큰 장점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똑같은 단어도 사전을 보면 동의어가 수두룩한데 학습자 입장에서는 어떤 단어가 어떤 상황에 쓰여야 맞는지 일일이 파악하는게 어렵잖아요 ㅠㅠ
처음에는 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혹시 못알아듣고 좌절만 할까봐 걱정했었는데 B1 자격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대부분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건쌤께서 외국인들을 위한 프랑스어 교육 자격증이 있으셔서 그런지(직접 홈페이지 소개글을 찾아보았습니다 ㅎㅎ)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설명해주실 때 굉장히 직관적이고 알기 쉽게 풀어주십니다. 그래서 생전 처음 보는 단어나 표현에 겁먹었다가 아, 이런 뜻이구나 하며
사전 없이도 편하게 이해한 경우가 많아요. 제가 올패키지를 들어서 이 쌤의 다른 강의도 같이 듣고 있는데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일단 설명이 쉽고 깔끔합니다.
쌤의 강의는 보통 한 작품이 두 편의 강의에 나눠 진행되는데, 첫편은 작품이나 역사적 배경 등에 관한 모건쌤의 설명이 주를 이루고 두번째편은 작품에 대한 감상편이 대화 형식으로
나옵니다. 사실 대화는 잘 안들릴때도 많지만 지문을 잘 숙지한 후 속도를 0.6 배속으로 들으면 들리더라구요..ㅎㅎ
원어민의 발음과 톤이기 때문에 은근히 발음이나 연음이 잘 연습되서, 나중에는 스피킹이나 듣기 연습 한다고 생각하며도 들었어요~
러닝타임도 길고 원어민 강의라니 너무 어렵진 않을까..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일단 한번 들어보세요! 의외로 잘 들립니다!

다른 것은 둘째치고, 특히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의가 너무 재밌으실 거에요! 정말 공부한다는 생각없이, 언젠가 이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된다면
방금 배운 표현이나 지식들을 떠올려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수강하였습니다. 한편당 기본이 30분 길면 1시간이지만 전혀 지루함 없이 오히려 한편 한편 들을수록
앞으로 들을 강의가 줄어든다는 아쉬움으로 들었어요 ㅠ ㅎㅎ 앞으로도 모건쌤의 더 많은 강의들 기대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