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진짜 '왕초보'를 위한 강의

제가 시원스쿨 프랑스어를 수강하게 된 이유는 '복습' 때문이었습니다.

전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타 어학원에서 불어 기초반 수업을 들었지만 한국어와는 다른 생소한 언어기 때문에 한 번 수업 듣는 것으로 완전히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복습을 위해 오프라인 강의를 재수강 할지 고민했지만 학원과 거리가 왕복 몇시간씩 되고 비용 또한 약간 부담스러워 고민하던 차에

이미 영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들의 강의로 신뢰가 가는 시원스쿨에서 프랑스어 강좌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그렇다면 복습은 인터넷강의로 해보자 하고 신청을 했습니다.

초반 몇 강의를 듣고난 후 느낀 점은 '진짜 왕초보를 위한 강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을 듣기 전 여러 인터넷강의들 또한 찾아보았지만 인터넷 강의를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던 이유는 생소한 언어를 처음 듣는 언어를 빠르게 진행해 넘긴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채 이해하기도 전에 강의가 끝나버리고 다음 강의는 또 다른 내용을 배우니 프랑스어가 마냥 어렵고 배우기 두렵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시원스쿨 프랑스어 왕초보탈출 강의는 이런 점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왕초보 강의 답게 정말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듣기 좋도록 한 강의 한강의 길지 않고 어렵지 않게 하나의 주제를 세분화해서 진행해주셨습니다.

간단한 etre 동사나 1군동사 변화형을 배울 때도 다른 곳과는 달리 Je, tu, il, elle / nous, vous, iis, elles를 두번에 걸쳐 따로 알려주는 등 부담스럽지 않게 진행 되었고,

또 강의 초반엔 저번 강의에서 배웠던 표현들과 내용들은 한 번 더 복습해주어서 자연스럽게 저번강의 내용까지 생각나게 해주시는 식으로 정말 왕초보들이, 이제 막 불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법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 말이 왕초보 강의엔 없다는 것이 문법에 대한 두려움이 큰 한국 사람이 처음 접근하기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어처럼 의무교육으로 배워오지 않은 언어다보니 발음하는 것 부터 생소할 수 밖에 없는데 강의 중 계속 따라해보세요 하시며 입으로 말해보도록 유도하시고 익숙해지도록 강사님께서 많이 신경을 쓰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복습용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기 때문에 강의 진행이 조금 느린가 싶기도 했지만 1:1 과외가 아닌 이상 온전히 저에게 맞출 수 없는 것이고 대신 타이틀에 맞게 왕초보들이 수강하기 좋은 강의라는게 좋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앞으로 불어 강의가 더 신설될텐데 왕초보 강의 하나도 이렇게 타이틀에 맞게 듣기 좋은 수업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이후 나오는 다른 강의들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인터넷 강의들은 참 많지만 주변에서 처음 불어를 배워보고싶은데 학원은 부담되고 인터넷강의 추천해줄 수 있어? 하고 물어본다면 아마 전 시원스쿨 프랑스어를 추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왕초보를 위한 강의라고 직접 느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