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안녕하세요. 클라라 선생님, 드디어 왕초보를 졸업했습니다.
6월 18일에 첫 강의 들은 이후로 하루에 2강씩 들었어요. 두달 반동안 3일을 제외하고 매일 강의를 들었습니다.
놀라운건 해야겠다 생각하고 의지로 들은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어서 했다는 거에요. 인생에서 순수하게 하고 싶어서 이렇게 꾸준하게 한게 처음 경험하는지라 제 자신이 놀랍습니다.

왕초보 3탄은 배우는 동사도 많고 한국어조차도 어려운 재귀대명사나 기타 여러가지를 배워서 어려웠습니다. 일단 1회차는 그냥 완강을 목적으로 이해하든 말든 강의를 들었어요. 그 현장에서 배우시는 분들이 척척 대답하는 소리를 들으면 놀랍더라구요.
두번째로 복습 강의를 들으니까 두번째 듣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처음 듣는 것 같이 새로웠습니다. 그래도 무의식에 한번 들은게 조금이나마 저장이 되었는지 어느정도 이해도 되고 따라할 수 있었어요.

1탄 후기에도 썼지만 이번이 프랑스어 배우기 도전 3번째에요. 두번은 기초 교재 사서 독학하려다가 앞에 몇강만 공부하고 접어버렸는데 이번엔 클라라 선생님 덕분에 재밌게 공부하면서 왕초보를 뗐습니다! 수업때는 따라하긴 해도 동사도 저번에 배운건데 매번 헷갈리고, 배웠나 싶을 정도로 새로워서 그냥 프랑스어 자체에 익숙해 지는 수업이다 - 생각하고 완강을 목표로 하고 저 자신에게 별로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놀라운건 이전에 사두었던 프랑스어 회화 교재, 그것도 뒷부분을 펼쳤는데 제가 그걸 제가 어느정도 읽을 수 있더라구요. 의미가 들어오는데 놀라웠습니다.

클라라 선생님,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강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이제 왕초보 탈출해서 기초 회화로 넘어갑니다!
두달 반을 매일같이 봐오던 분이라 선생님은 저를 모르시지만 저 혼자 선생님께 정들었네요.
cia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