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제가 프랑스어를 처음 접했던 것은 고등학교 때 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제 3외국어가 프랑스어였거든요.
사실 전공어가 따로 있었고(외고),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그러하듯,
수능공부하느라 제3외국어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사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교과서가 정말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었어요.!!
처음부터 프랑스어가 얼마나 어려운 언어인지를 열거하는 듯한 내용과, 지속적인 쪽지시험은..
정말 프랑스어와 거리를 점점 멀어지게 했던 것 같아요.
말 한마디 하기 어려웠고, 그저 동사변형만 외우다가 끝났던 것 같아요.
그렇게 졸업을 했고, 프랑스어는 정말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대학생때 유럽여행을 하면서... 정말 너무 후회가 되는 겁니다 ㅠㅜ
프랑스에 갔는데도 프랑스어를 모르다니요!!
정말 꿈에 그리던 파리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니요ㅠㅜ
게다가 파리에서 만난 프랑스어는 왜 이렇게 매력적인가요!!!
너무 몽글몽글한 그 언어와 발음이 한순간에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ㅠㅜ
'아... 정말 이러면 안되겠다.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려서 프랑스어를 공부해보자!!' 이 생각을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아주 적극적인 실행력으로 ㅋ 과감하게 프랑스어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프랑스어 학원도 많지 않았고, 비쌌어요.
그래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노력은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부터... 역시나 학원을 다닌 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ㅠㅜ
야근을 하다보니, 세상에... 그 비싼 돈을 내고... 학원에 기부만 하고 있었던 겁니다 ㅠㅜ

그리고 제가 하던 업무에서 프랑스어가 쓰일일이 없다보니, 또 다시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고...
그렇게 수년간 다시 프랑스어에서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르고... 딱 2년전...
캐나다에서 몇 달간 일을 하게 되었어요. 단기 파견을 나갔던 일인데...
아... 거기서 또 만났네요 ㅠㅜ 프랑스어를 ㅠㅜ
이제 다시 안 만날줄 알았는데... 결국 또 몇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파리에서 처럼!! 다시 또 후회를 하게 되었답니다 ㅠㅜ
게다가 제가 있던 곳은 퀘백 지역이라서 프랑스어가 영어만큼 많이 들리는 곳이었어요.
물론 업무는 대부분 영어로 했지만,
그들만의 세상에서 프랑스어를 모르는 혼자만 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ㅠㅜ

그리고 작년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저는 그 곳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캐나다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드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에서 이정도 만났으면 운명인것 같고, 다음에 프랑스어를 다시 만날 때, 또 다시 후회하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작년 초에 여러모로 온라인 강의들을 알아봤고, 학원도 열심히 찾아봤어요.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시간을 일정하게 내기가 어려운 저에게, 학원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았고,
온라인 강의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 강의도 프랑스어 강좌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다른 강의들과 여러모로 비교를 해봤고, 커리큘럼이 다양하고, 제가 원하는 강좌가 많은 시원스쿨 프랑스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시원스쿨 강의는 이전에 다른 언어를 공부해봐서 익숙했었고,
실제로 그 언어에서도 시원스쿨 강의만으로도 자격증 1급을 땄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제가 얼마나 꾸준하게 집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분명 강의가 처음에 재미가 없거나, 혹은 너무 어려워서 벅차게 된다면,
분명 예전처럼 포기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ㅠㅜ

우선 처음이니 발음 강의로 워밍업을 한 뒤에,
Sophie쌤의 '왕초보탈출1'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Sophie쌤의 왕초보탈출1'강의는 제 걱정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말을 하게 해서, 지루하지 않고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딱 21강 모두를 학습완료 했는데요,
이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는 정말 내가 불어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불어도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 이번에도 프랑스어에 겁 먹고 손을 놓았다면, 아마도 평생 다신 프랑스어를 쳐다보지도 않았을지도 몰라요ㅋ^^;;
Sophie쌤 덕분에, 제가 비록 아직은 왕초보지만,
간단하게 프랑스어 문장을 만들어서 말을 하고 글을 써보고,
무엇보다는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일면식이 없는 분이지만^^;;
저는 매일 선생님 보면서 정이 들었어요~
정말 이 글로라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Sophie쌤의 '왕초보탈출 2' 강의로 넘어갑니다.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제가 목표로 하는 그 지점!!까지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세번째 프랑스어 공부의 도전에서 Sophie쌤을 만난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혹시라도 지금도 프랑스어 독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Sophie쌤의 '왕초보탈출' 강의를 먼저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프랑스어 독학의 시작에서, 큰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게 되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