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사실, 인강이라고 하면 신청해 놓고 듣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20 아이들을 데리고 프랑스를 가게 되면서 그래도 프랑스 말을 배워야지 하면서 2020 끝장 수강권을 야심차게 끊고 전강좌를 섭렵하겠노라고 큰 소리를 쳤는데, 어느새 2020년 끝자락에 와 있다. 사람들은 프랑스에 가서 원어민과 살고 있으면 말이 자연히 늘 것이라고 하지만, 본인이 말을 할 의지가 없고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는 중년의 나이에는 언어를 새로 익히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코로나로 어학원이나 학원 수강이 어려웠었는데, 10월 중순에 직장인반 같은 대학교 어학원 수업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등록했다. 그런데, 외국인을 위한 강좌이다보니 원어민의 발음을 많이 들을 수도 없었고 공부량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런데, b1 구술평가 형식으로 시험을 본다고 하길래.... 평소 유튜브에서 귀에 쏙쏙들어오는 강의를 해주시는 크리스 선생님께서 시원스쿨 프랑스어 B1구술 강의를 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끝장 패키지에는 포함이 안 되어서 75000원을 다시 결재해야하는 것이 부담되었으나, 곧바로 결재 하루에 30%진도를 공부했다. 재미있고 절실해서 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몇 시간 공부가 몇달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다지게 해주었다. 평소, 이렇게 후기를 올리는 것에 게으른 사람인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계속해서 크리스 선생님의 좋은 강의가 더 생겨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에 후기를 열심히 적고 있다. 짧은 기간 안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쉬워서 수강기간이 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앞으로 크리스 선생님께서 중급, 고급 강의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공부할 의향이 있는 일인이다. 감사합니다. 선새님... 프랑스에서 선생님 강의를 듣는 늦깍이 학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