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저는 시민권자와 결혼하여 현지에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평생 프랑스어와는 상관없이 살다가 갑자기 이곳에 와서 살려니 말한마디 못하는 신세라 너무 답답했어요
제가 한국에서 하던일은 이곳에서 활용할 수 없는 것이라 직장 잡을 생각은 꿈에도 못꾸고 현재 그냥 주부로 살고 있는데요
외국계회사를 다니시는 분이라던지 IT업계 종사자분들이라면 불어권 나라여도 영어만으로도 일하시는데 지장은 없겠으나
보통의 식당이나 상점에서는 영어를 전혀 못하시거나 하시더라도 아주 간단한 정도만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여서
영어만으로는 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여기 첨 와서는 정말 말벙어리 신세로 1년간 살았어요
어학원 일정이 맞지 않아 오자마자 어학원을 다니지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시작한 시원스쿨이었는데... 제가 열심히 하지 못해 일정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과정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처음 와서는 아무말도 못하고 매번 Merci, Au revoir 만 하다가 이제는 상점가서 물건도 주문하기도 하고 간단한 스몰토크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어요
이쯤만 되어도 너무너무 편안한데... 제가 프랑스어를 배운다고 하니까 예전에는 남편 친구들 모임에 가면 그들끼리 이야기 하다가 중간중간 저를 위해서 영어로 다시 이야기 해주던 친구들이 이제는 제 공부 도와준다며 중간중간 불어로 말을 걸어주고 하니 이제는 남편 친구들 모임도 처음에 비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예전에는 말한마디 못해서 정말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몇시간을 어떤때는 반나절을 있어야 하는 고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한결 낫네요
남은 기간과 만약 기간연장이 가능하다면 지금 남은 과정을 이번에는 클리어하게 끝마치고 싶네요
그래서 이젠 스몰토크 이상의 대화를 구사하는 제가 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시원스쿨 덕에 정말 쉽고 재미있게 초급단계를 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