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배우는 프랑스어 <카페 벨에포크>]2강 스크립트 중 질문
작성자 : 한유*
조회수 : 4,823
안녕하세요, 선생님.
2강 스크립트룰 공부하던 중, 중성대명사 en 관련 궁금증이 생겨 질문을 남깁니다.
2강 강의노트 p6 상단에, " Il en a rien à foutre de ce que je fais ~ " 문장이 찾아보니 " n'avoir rien à foutre de ~ " 가 "상관 없다"로 해석된다고 하더라구요.
a 앞의 중성대명사 en은 de와 관련된 내용을 받아주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뒤에 de ce que je fais ~ 에 해당하는 de ~ 부분을 .. 강조하는 의미로 앞에 en을 써준건가요? 뒤에 de~도 있는데 앞에 en이 있어서.. 강조인지, 아니면 꼭 써줘야하는 용법인지 궁금합니다.
구어 표현 관련 질문 주셨네요!
우선, 중성대명사 en은 de+명사를 받는 것이 맞지만, 구어 표현에서는 꼭 de+명사가 앞서 언급되지 않았어도 동사와 함께 등장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 경우, 본래 문장에서 해석되는 의미와는 다소 다른 뉘앙스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se foutre de qqch/qqn -> -(무언가를/누군가를) 비웃다
s'en foutre -> 신경 끄다
즉, tu te fous de moi ? -> 너 나 놀리니? 너 나랑 장난해?
라는 의미라면
Je m'en fous. -> 난 신경 안써. (= I don't care, 즉 무관심을 나타냅니다)
결국 s'en foutre는 그 자체로 '신경끄다'라는 구어 표현이며 여기서 등장하는 en은 구어적 표현에서 자주 등장하는 특징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en이 이미 활용된 문장에 de+명사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Je m'en fous de ce que tu fais.
'나는 네가 하는 거 신경 안써.'
이 때 je m'en fous가 아닌 je me fous가 온다면
신경끄다의 의미가 아닌 비웃다가 되므로 '나는 네가 하는 걸 비웃어'의 뉘앙스가 되어 버리겠죠. 즉 en이 절대로 빠져서는 안됩니다.
위에 질문으로 주신 표현도 한 번 살펴볼게요.
N'avoir rien à faire(foutre) ->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N'en avoir rien à faire(foutre) -> 신경 쓰지 않다
마찬가지로 en의 유무에 따라 뉘앙스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알맞게 두 표현을 구분하게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앞으로도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