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고급 문법(C1-C2)]질문 있습니다~
[본3강] 명사의 결합 (전치사 de의 활용)
작성자 : 김지*
조회수 : 11,548
안녕하세요 선생님. 좋은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고급문법 3강, 11강에서 질문이 있는데요.
3강에서 de + 일반적인 의미의 명사가 오면 관사를 생략한다고 했는데
공부하다가 Le marché du livre numérique 라는 단어를 봤는데 이때 livre numérique 는 일반적인 전자책을 말하는 것이니 de livre numérique 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왜 du가 오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11강에서 le fait que 다음에 접속법이 온다고 하셨는데 le fait que 다음에 직설법이 오는 문장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네이버 사전 예문에도 직설법이 사용되는 문장이 많습니다) le fait que 다음에 항상 접속법이 쓰이는 게 아니라 때에 따라 접속법/직설법을 써야 할 때가 있는 건가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고급문법 3강, 11강에서 질문이 있는데요.
3강에서 de + 일반적인 의미의 명사가 오면 관사를 생략한다고 했는데
공부하다가 Le marché du livre numérique 라는 단어를 봤는데 이때 livre numérique 는 일반적인 전자책을 말하는 것이니 de livre numérique 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왜 du가 오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11강에서 le fait que 다음에 접속법이 온다고 하셨는데 le fait que 다음에 직설법이 오는 문장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네이버 사전 예문에도 직설법이 사용되는 문장이 많습니다) le fait que 다음에 항상 접속법이 쓰이는 게 아니라 때에 따라 접속법/직설법을 써야 할 때가 있는 건가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열심히 강의 수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Le marché du livre numérique
3강의 내용 중,
“두 개의 명사가 결합할 때 de 이하의 명사가 일반적인 의미(분야, 용도) 등을 나타낼 때 관사를 생략한다”
이 부분 때문에 궁금증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질문하신 예문의 경우는
1-1번의 “결합하는 두 명사가 각각 구체적이고 특정한 의미를 갖는 경우” 라는 설명에 더 부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Des chaussures de sport는 신발의 용도/분야를 나타내어, ‘운동화’라는 한 단어가 됩니다.
하지만 Le marché du livre numérique는 시장의 분야/용도를 나타내기 위함이 아닌 것도 있지만,
각 명사의 구체적인 의미가 동시에 유지되어야 의미가 생성됩니다.
노동 시장 le marché du travail
중고차 시장 le marché des voitures d’occasions
(중고차에서 관사가 붙지 않는 이유는 아시겠지요?)
이런 식으로, Le marché du livre numérique 역시
전치사 de를 중심으로 각각의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의미의 명사’가 결합되기 때문에 관사가 쓰입니다.
3강 1-1번의 ‘특정한’이라는 의미는 정관사가 갖는 ‘총체적인’ 의미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2. Le fait que + ind ? Le fait que + sub ?
아주 날카로운 질문입니다^^
정답은 둘 다 가능합니다~!
que 이하에 대하여 화자가 판단하는 사실의 ‘실제성’ 정도에 따라 직설법이냐 접속법이냐 다르게 쓸 수 있습니다.
즉, 언제나 그렇듯 접속법은 화자의 주관성이 개입이 됩니다 ! 우리말로 옮겼을 때는 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지만요.
다음 두 예문을 보겠습니다.
(1) Le fait que vous soyez mon voisin ne vous donne pas le droit de vous mêler dans mes affaires.
당신이 내 이웃이라는 사실이 (당신이 내 이웃이라 한들) 당신에게 내 일에 간섭할 권리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 여기서 화자는 ‘당신’이 정말 내 이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정한 내 이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que vous êtes mon voisin 이라고 했다면? 이웃이라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인정함’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2) Le fait que tu y es allé était une faute.
네가 거기에 간 게 잘못이다.
-> 이 예문에서 쓰인 직설법의 의미는 더 명확하죠? 네가 거기에 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죠.
따라서, 반드시 뒤에 직설법이다, 접속법이다 라고 답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생각(pensée)’에 초점을 둔 le fait 라면 que + sub
‘현실(réalité)’에 초점을 둔 le fait 라면 que + ind 입니다.
화자가 하는 말의 뉘앙스와 의미를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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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너무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셨기를요 :)
유익한 질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강의도 힘내서 즐겁게 수강해주세요^^
Bon courage !
Steph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