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왕초보탈출 1탄 / Sophie]r 발음에 대해 질문합니다.
sophie 선생님 덕분에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공부하다 궁금한 게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불어에서 끝에 자음은 발음하는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bonjour에서 r가 약하게나마 발음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portable에서 중간에 r은 'ㄱ'로 발음해도 되는 건가요?? 즉, r이 단어 마지막에 올 때 약하지만 'ㅎ'로 발음해야 하고 중간에 올때는 'ㄱ'로 발음해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단어마다 다른 건가요?? 궁금합니다.
R 발음은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철자의 위치에 따라 ㅎ발음이 나기도 하고, ㄱ발음이 나기도 합니다.
자세한 R 발음은 Sophie 선생님의 왕초보 2탄 1강, Jini 선생님의 15분 발음 7강에서 다루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윤희*님의 든든한 프랑스어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랑스어 강사 Sophie 입니다.
재미있게 공부하고 계시다니 저도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정말 좋은 질문 주셨어요.
r 발음은 그 위치에 따라서 발음 하는 양상이 조금 달라집니다.
R가 단어 첫 음절로 올 때는 [흐]라고 강하게 (가래를 밷는 것처럼) 해주시면 되고요.
중간에 올 때... (portable, Marseille 나 Versailles 등 처럼... ) ㄱ 발음을 좀 강하게 한다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돼요.
왜 그렇게 되는지 언어학적으로 궁금하시다면 밑의 괄호 속 설명을 읽어주세요
<자음은 혀의 위치, 높이, 혀가 입천장(목구멍)과 닿는 위치, 입술의 모양 등에 의해 발음이 결정되는데요...
그중에서 ㅎ, ㄱ, ㅈ, ㄷ 은 혀가 입천장(목구멍)과 닿는 위치에 따라 발음이 달라집니다.
ㅎ은 혀 뿌리와 목구멍이 닿았다가 떼어지면서 나는 소리고 그보다 좀더 입 앞쪽에서 나는 소리가 ㄱ, 그보다 더 앞 입천장이 ㅈ, ㄷ 이렇게 됩니다.
프랑스어 음가로 따진다면 [r] -> [k] -> [g] -> [d] 정도 되겠죠..
프랑스어에서 R는 목구멍 가장 깊숙히에서 발음되는 자음인데
이 스펠링이 중간에 오게 되면 발음이 약해져서 그보다 한 단계 더 약한 [k] 우리나라 발음으로 치면 ㄱ 처럼 발음되는 것입니다 >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프랑스어의 마지막 스펠링은 발음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어느 언어에나 그렇듯이 예외란 것이 있겠죠.
모든 것을 규칙화 할 수 없지만 보통 C, F, L, R 등의 스펠링이 마지막에 올 경우 발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정확히 규칙화 할 수 없지만
큰 경향이 그렇다는 것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bonjour 처럼 r가 맨 마지막에 올 경우 앞에 오는 것 보단 약한데 왜 r 를 ㄱ처럼 발음 안하고 약하게 ㅎ 발음을 해야되냐...
궁금해 하실수도 있을텐데...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드리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언어학적 설명을 가져와야 해서...
일단은 윤희*님이 정리하신 것처럼 맨 앞에 r가 오면 ㅎ을 강하게, 어중에 r가 오면 ㄱ 처럼, 어말에 r가 오면 약한 ㅎ처럼 발음하시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질문 감사드리고
r 발음은 제가 왕초보 2탄 준비강의 1강에서 살짝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다른 질문 있음 또 해주세요 ^^
bon courage !
프랑스어 강사 Sophie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