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프랑스어 문법 2탄]동사의 현재형과 현재진행형
동사의 현재형과 현재진행형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게 안잡혀서 질문합니다.
예를들면 나는 밥을 먹는다 라는 현재형은 때에 따라 현재진행형, 아주 가까운 미래형으로 쓸 수 있나요???
왕초보랑 문법1탄까지 듣고 지금은 파리에서 워홀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프랑스 친구들이랑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저는 밥을 먹고 있는 중이다. en train de를 꼬박 썼는데
친구들은 그냥 동사의 기본형을 쓰더라고요.
또 다른 예는 나는 밥을 먹을 것이다 라고 aller 기본형 쓰는데 친구들은 또 기본형을 쓰더라고요
tu fais quoi demain? 이런 식으로 동사의 현재형을 쓰는데 미래를 물어보고.. 너무 헷갈려요!! ㅠㅠ
좋은 질문입니다. ^^ 맞아요. 현재시제는 때에 따라 현재진행의 의미로도, 가까운 미래표현으로도 쓸수 있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영어보다는 한국어 해석을 떠올리시면 좋을거 같아요.
한국말로도 밥을 먹으면서 "나 밥먹어" 또는 "나 밥 먹는 중이야"가 둘 다 가능하듯이,
Je mange.는 "나 밥먹어"로 해석이 가능하고,
Je suis en train de manger.가 "나 밥 먹는 중이야"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작이 진행되는 것을 좀 더 강조하는 느낌을 줍니다)
다른 경우도 뉘앙스가 한국어 해석과 거의 유사합니다. 진행상태에 강조점을 두지 않는 경우에,
"너 뭐해?" "책 읽어." "운동해." "TV봐." "음악들어".. 등등 동사의 현재변형만으로 간단하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행 되는 걸 강조하고 싶다면, "너 뭐하고 있는 중이야?" "책 읽는 중이야" 등등.. 현재진행형에는 좀 더 확실하게 "진행"의 뉘앙스가 들어있습니다.
미래표현도 마찬가지 입니다.
Tu fais quoi demain? 을 직역하면 "너 내일 뭐해?" 가 되죠? 미래를 나타내는 시간부사들을 곁들이면
미래표현으로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Je pars demain. 나는 내일 떠나.
주로 가까운 미래라고 표현하지만 가까운 미래의 기간이 정확히 정해진 게 아니므로,
Je pars l'année prochaine. 나 내년에 떠나. 이런식으로 년단위까지 써도 무방합니다.
반면에 근접미래(~할 것이다) 형태를 사용한 문장인
Tu vas faire quoi demain ? 는 그대로, "너 내일 뭐 할거야?"라고 보시면 되겠죠?
이처럼, 현재시제 같은 경우는 한국말과도 비교적 유사하게 사용이 되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금 질문해주세요!
(현재시제의 용법은 쏙쏙동사 1강에서 다루고 있으니 혹시 패키지로 수강하신다면
해당 강의 앞부분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프랑스 가서 생활하시면서도 공부하며 질문올리시는 모습 멋지네요. :)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