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강의를 수강하며 스스로 답안을 만들어봤는데,
Production écrite/orale 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조건 워드로 정리하고 암기하세요.

수능영어시험이나 TOEIC처럼,
우리 DELF도 시험이 일단 시작되면 ‘현재 듣기 안내방송이 재생’된다 할지라도
문제지 후반부를 미리 풀거나 스캔 할 수 있다.

Compréhension de l’oral에 관한 사항이 방송으로 열심히 나오는데,
우선 모든 문제의 유형과 풀이·출제 방식은 미리 숙지하고 갔으니
굳이 듣고 있지 않아도 돼요
엄청난 시간낭비임

차라리 그 시간에 Compréhension des écrits의 지문을 읽으며 중요한 명·동사에 동그라미를 치거나 문제를 미리 풀고 있는 것이 시간 안배에 있어 현격한 격차를 내게 도와준다.
이러한 방식이 익숙한 본인은 실제로 약 20분의 시간이 남아 시험지와 어색한 데이트를 했으니까요
듣기도 la première la seconde écoute 두번씩이나 들려주니
알뜰살뜰하게 아낀 시간은 모두 응시생 본인에게 선물이 된다는 점을 상기해야한다.

Compréhension de l’oral은 별탈없이 무난- 하게 흘러갔는데,
중간의 ‘숫자’ 듣기에서 고객의 전화번호가 아닌 № de vol
즉 비행번호가 나와 조금 당황했다.

01-84- -66 등의 A1 전화번호 문항이 나올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말자
내가 그랬다
그래도 A1 수준에서의 번호 듣기는 어렵지 않으니 2점을 획득할 가장 좋은 찬스

숫자를 받아 적어야 하는 문항에서의 작은 팁은,
자신이 프랑스어 숫자듣기에 약하다면 일단 듣고 바로 한글로 발음을 적어놓는 것

예) 53-71이 방송으로 나온다면 멍하니 듣지만 말고
쌍크엉트 트하 – 쓰와쌍트 트헤즈 ... 뭐 이런식으로 기록해놓으면
틀릴 가능성도 낮아지고 나중에 검토할 때도 편하다.


Compréhension des écrits는 워낙 난이도가 낮기에
(그래도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합격률 90%라고 해도 10%가 될 수 있으니까요)
따로 드릴 말씀은 없지만 그래도 ‘지도에서 길찾기’ 문제에서 나름의 묘안을 찾을 수 있다.
Production écrite(일요일아님)의 Exercice 1 카드 기입은
‘10점 모두 가져간다’는 마인드로 정말정말 다 쓸어가야한다.
참고로 Nom/Prénom에 자신 혹은 학원강사진/교수진의 실명을 적어서는 절대 안 된다. Prof.일영이 알려주셔서 본인은 미리 알고갔지만 여러분들도 잊지 마세요

참고로 저는 Prénom에 Macron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편지답장하기는 사실 그 자리에서 작문을 하는 시험이 아니다.
자신이 준비해온 문장들을 하나씩 복기하며 배치하는 순발력이 필요한데,

Comment vas-tu ? Moi, je vais bien. Je suis sûr qu'on va bien s'amuser. J'attends ta réponse ! Répondez-moi vite !

등의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가능한 편지문구’를 충분히 외워가면
어느 지시문이 주어져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Nombre de mots 란 은 채점관 소관영역이기 때문에 응시자는 단어를 일일이 세고 있을 필요가 당연히 없음

대기실에서는 10분의 Préparation이 주어진다.
시험지에 마음대로 글을 작성할 수 있지만 자신이 뽑은 문제지는 2분전 감독관님이 가져가신답니다
미리 시험지에 주요사항을 필사해놓자.

Vous pouvez me conseiller 와​ Je voudrais acheter 는 무적의 조합
무조건 암기 무조건 암기 무조건 암기

나아가 앞서 자신이 고른 쪽지에 기재되어있는 번호를 기재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2번 문항은 번호를 적어놓으라는 지시가 없어 그냥 갔는데 ...
면접관님께 2번 문제지에 포함되어 있던 단어 ‘Cinema’를 말씀드리니 잘 찾아주셨다. 다행
문제지 2·3번 문항 옆에 자신이 선택한 SUJET 번호를 반드시 기입할 것 !


10분 종료

Salle de préparation 에서 Salle d'examen 로 이동한다. (한 층 위로 올라갔어요)
나는 441A 배정받았는데, 교실 안에는 441 A /B 두 분의 면접관님이 계셨다.
두 명의 수험생이 함께 면접을 보는 상황도 대비를 해야 할듯
A(나의) 면접관님은 한국인이셨고 B는 프랑스인이셨다
아무튼, 앉자마자 "Bonjour, enchanté de faire votre connaissance." 로
기분 좋은 시작을 만들었다. 인사는 중요하니까


신원확인 등의 절차를 마치면, 감독관님께서 프랑스어로 시험과 관련된 말을 ‘당연히’ 프랑스어로 말씀하신다.
A1을 응시하는 중이고, 형식은 1번이 이렇고 2번이 어떻고...
아이컨택 잊지말고 중간중간 Oui/D’accord/trés bien 을 섞으면서 반응을 하자.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프랑스어로 진행된다.


이제 시작 !

1번의 자기소개는 미리 암기한 대로 무사 통과

J’apprends le français à l’université hankuk des études étrangères.
Mais, je ne parle pas français.
La grammaire française est très difficile.
On ne fait pas d’omelette sans casser des oeufs.
어쩌고


2번 Échange d’informations에서는 Cinema 선택.
전에 외워둔 숙어 ‘Maigre comme un coucou’를 보람차게 써먹을 기회였기 때문이다

J’aime regarder des films. Mon film préféré est "Inception".
Marion Cotillard, elle est trés belle. Mais, elle est maigre comme un coucou.

감독관님이 웃으면서 흠칫 놀라셨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좋은거겠지 ?

너무 긴장한 탓인지 몇 문장 말하고 주요 단어가 고갈됐다 ...
명사도 동사도 이미 탈탈 털어먹었는데 어쩌지
계속 말을 머뭇거리고 말을 돌리고 있으니 면접관님께서 먼저
세번째 문항으로 넘어가겠냐고 여쭤봐주셔서 참 다행


마지막 3번은 정말이지 눈앞이 캄캄해지는 그런 문항이다
‘Je vais passer mon test de francais cette semaine, vous pouvez me conseiller’로 시작해서 다행히 막히는 부분없이 살살 진행됐다.

모든 상황극은 결국 비용 계산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Prof.일영은 간혹 요즘 감독관분들이 euro 계산에 있어 Chèque와 carte를 미리 빼놓고 진행하고 있다고 겁을 주셨알려주셨다. 사실 그래서 좀 걱정되긴 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euro와 carte 모형이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안심했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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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at : Ça fait combien ?
Examinateur : Ça fait 33 euros en tout.
Candidat : C’est un bon rapport qualié-prix ! Je peux payer par carte.
라는 정석 그 자체의 대답으로 어찌저찌 마무리


A1이라는 초초초보 단계답게 감독관분들도 상당히 친절하시며
실수가 있다하더라도 너그럽게 짚어주시거나 한번 되물어주신다.
긴장이 되는 것은 너무너무너무 당연하지만 10분의 준비시간이 있으니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자 !

이렇게 우당탕탕 진행된 나의 첫 DELF가 끝이 났다.
앞으로 B2라는 큰 산을 등반하려면 꾸준히 뭐라도 해야겠지만 우선은 차근차근 문법부터 밟아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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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 정보의 호수 속 무지의 늪에 빠진 저처럼
처음 DELF를 응시하려는 지금 당신에게 본 게시물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DELF A2에서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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