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프랑스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아프리카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DELF 시험이 1년에 4번 있고, 저는 9월 20일에 DELF B1 시험을 치뤘습니다.
시험은 신유형으로 나오길 간절히 기도했으나 구유형으로 나왔고, 오늘 결과를 받았는데 목표 점수였던 70점을 넘어 82점을 받았습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며, 대학원을 다니고, 두 아이 육아를 하느라 혼자서 공부하기엔 많이 벅차서 시원스쿨의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정일영 선생님의 DELF B1 강의를 시청했고, 구술에 자신이 없어서 시험이 얼마 안남았을 때 크리스 선생님의 구술 강의까지 결제해서 시청했습니다.


처음에 교재를 볼 때 A2에 비해 B1은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책의 첫 장부터 끝까지 쭉 훑어보면서 모르는 단어를 공책에 다 적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교재에 적혀있는 단어들과 제가 모르는 게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 적으니까 1,000개가 넘었던 것 같고... 다 외우진 못했지만 70%는 외웠습니다.

듣기의 경우, 저는 교재에 나와있는 문제들을 먼저 풀어본 뒤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어떻게 효과적으로 문제를 푸는지 공부했고, 출퇴근 시간에 시원스쿨에서 제공해준 음성파일을 꾸준히 들었습니다.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은 스크립트를 확인하고 다시 들으면서 더욱 반복했습니다.

독해의 경우, 교재에 나와있는 문제들을 풀면서 단어를 몰라도 어휘 문제가 아닌 이상 대부분 답을 맞추길래 고득점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험이 더 어려웠던 것 같고, 점수를 보니 애매했던 건 다 틀린 것 같습니다.
독해는 문제를 풀고, 강의도 듣고 그 다음에 스크립트를 보면서 문장을 천천히 해석해보며 공부했습니다.

작문의 경우, 교재에 나와있는 지문 중 8개 정도를 추려서 외웠습니다.
하지만 시험에선 다른 주제의 문제가 출제되어서 당황했었는데 외운 8개의 지문을 활용해서 좋은 문장들을 가져다가 썼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구술은 가장 자신이 없었습니다.
글을 읽고 제 의견을 이야기 하는 걸 혼자서 연습해보니 말이 잘 안나와서 크리스 선생님의 강의까지 들었고 크리스 선생님 수업에 활용된 5개의 지문을 다 외웠습니다.
외운 지문을 술술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그 중 핸드폰을 학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지문을 열심히 외웠는데, 시험에서 제가 뽑은 주제는 학교에서 핸드폰을 금지하는 건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핸드폰에도 장점이 있다 라는 글이어서 당황했었습니다.
그래서 외운 지문이 핸드폰의 단점을 이야기하기에 먼저 핸드폰의 단점을 이야기 하고, 그 다음에 그렇지만 핸드폰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하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더듬었고, 비슷한 말을 반복했어서 구술이 점수가 가장 안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점수가 잘 나와서 기쁩니다.
감독관님이 후하신 것 같습니다.


시원스쿨의 좋은 강의 덕분에 목표 점수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정일영 선생님과 크리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내년엔 B2를 도전해보겠습니다.